조리개 + 셔터스피드 + ISO

노출.. ‘감춰지거나 가려져 있는 대상()이나 사실()을 보이거나 알 수 있도록 드러내는 것’ 이라고 나와있다..

내가 지금 부터 이야기 하려는 것은 빛의 노출이다..
빛을 얼마나 어떻게 받아 들일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노출을 결정하는 것은 제목과 같이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이렇게 세가지로 조절이 가능하다.

1. 조리개
초보자로써 어려운 말은 모르겠고..
빛이 카메라로 들어오는 구멍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구멍이 크면 한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이 많아 질것이고..
구멍이 작으면 빛의 양도 작아질것이다.. 빛의 양 즉 노출을 조절하는것이다..

렌즈마다 조리개 수치가 명시 되어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렌즈 ‘시그마 17-50mm F2.8 EX DC OS’ 여기서 F2.8이 조리개 수치이다.
이 숫자는 작으면 작을수록 구멍이 커지는것이고 크면 클수록 구멍이 작은것이다.
F2.8이 얼마나 많은 빛을 받을수있는 구멍의 크기인지에 대한 절대적인 수치 파악은 수학계산이 들어가는부분이라
이곳에서는 생략하기로 한다.
다른 렌즈로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도록 한다.
국민 단렌즈라 불리우는 ‘시그마 30mm F1.4 EX DC HSM'(일명 삼식이)와 비교해보자.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삼식이 렌즈는 조리개가 F1.4이다. 내껀 F2.8 둘간의 동일한 시간에 받을수 있는 빛의 양은 4배차이이다.
F1.4가 더 많이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는것이다.

구멍이 큰것이 좋은건가요? 그렇다.. F1.4 렌즈는 원한다면 구멍을 줄여 F2.8로 바꿀수있지만..
F2.8은 구멍을 더 늘릴수가 없다.. 그만큼 사용자가 조절할수있는 범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당연히 조리개 수치가 작은 렌즈가 비싸다.

조리개는 대충 여기까지.. 결국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의 조합으로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쳐나가야 하므로
세가지를 일단 대충 개념만 잡자.

2. 셔터 스피트
찰칵!
이소리가 셔터가 움직이는 소리이다.
쉽게 말해서 문이다.
카메라 밖에는 빛이 있고. 조리개 구멍을 뚫려 있고. 이 사이에 카메라에 빛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놈이다.
이놈이 우리가 사진을 찍기위해 셔터를 누르면 잠시 문을 열고 빛을 받은뒤 다시 문을 닫는 놈이다.
이 문이 열고 닫히는 속도가 느리다면? 빛이 오랫동안 많이 들어올것이다.
속도가 빠르다면? 빛이 조금만 카메라 속으로 들어오겠지요..

조래개와 셔터 스피드를 조합해보자.
조리개 구멍을 가장 크게하고 셔터 스피드를 높인것(빠르게)과, 조리개 구멍을 작게하고 셔터스피드를 낮춘것(느리게).. 동일한 빛을 받을수 있을것이다.
나는 지금 빛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있다.
같은 빛의 양을 받지만 상황에 따라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의 여러 조합이 있을수 있다.

여기서 질문.. 그럼 조리개가 큰렌즈는 비싸다던데.. 작은거 사서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해서 찍으면 조리개 큰놈 으로 빠르게 찍는거랑 같은거 아닌가요? 그렇다.. 이론상 같을 수 있다.
그러나.. 조리개가 작아 셔터스피드를 느리게 하여 찍게 되면.. 셔터가 열려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될것이고
그 시간동안의 포커스를 잡고 있는 사물이 움직이거나  혹은 내 팔이 떨려 카메라가 움직인다면 카메라는 셔터가 열려있는
긴시간동안의 사물의 동선을 모두 사진에 나타낼것이다. 우리가 어릴적 많이 보던 달의 이동모습 사진같은..
그래서 되도록이면 짧은 시간동안 원하는 량의 빛을 받기위해 조리개 수치가 작은 렌즈를 비싸게 구입하는것이다.
내 팔은 삼각대 입니다.. 라는 분은 조금 저렴한 렌즈도 가능하겠다.

셔터 스피드가 1/60 정도가 떨림없는 사진을 찍을수 있는 수치라고 한다.

3. ISO
빛의 민감도 라고 한다.
같은 량의 빛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적은량의 빛에서도 ISO를 높이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많은 빛을 받은것처럼 반응한다는것이다.
예를 들자. 
어두운 밤이다.. 빛이 얼마 없는.. 사진을 찍고 싶다.
빛이 얼마 없으니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하고(구멍을 크게하고) 찍으려고 하니 셔터스피드가 1분정도가 표시된다고 생각해보자. 조리개를 더 열수도 없는 노릇이고..
1분동안 나는 팔을 삼각대 삼아 꼼짝없이 기합을 받아야 한다.
55초에 팔이 떨리기라도 한다면 다시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할것이다. 아.. 조리개 더 큰렌즈 살껄.. 삼각대 가져올껄 이러면서..
이때 ISO를 올려본다.
작은 량의 빛에서도 놈들이 민감하게 반응을 한다.. 빛을 많이 받은것처럼..
셔터 스피드가 빨라진다.. 10초..  난 10초만 힘을 내면 사진을 찍을수 있게된다.

여기서 다시 질문.. 그럼 조리개가 작은 렌즈 사서 ISO올려서 찍으면 될텐데.. 뭐하러 비싼렌즈 사시나요? ISO를 올린다는것은
실제 빛의 양이 늘어난 것이 아니고 카메라가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는것 뿐이다.
실제 빛의 양이 많은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날수있다. ISO가 높을 수록 사진에 점점 노이즈가 많아짐을 느낄수있다.
카메라에 따라 ISO가 어느정도에서 노이즈가 눈에 띄게 발생하는지는 다르므로 테스트 해보는것도 좋을듯 싶다.
보통 ISO는 100을 기본값으로 한다고 한다.

이상으로 조리개, 셔터 스피드, ISO에 대해 알아봤다.
이내용은 내가 개인적으로 자문자답하듯이 적은 내용이므로 엉터리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있을수도 있다.
난 아직 공부하는 과정이니까.. ^^
생각 나는대로 .. 보는대로 정리를 하고 있을뿐이다.

4. 마치며
자.. 이제 나는 내가 원하는 빛의 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었다.
어두우면 어두운대로.. 어떻하면 빛을 긁어모을수있는지..
밝으면 밝은대로 어떻하면 빛을 차단할수있는지..
한동안은 이 삼형제를 잘 대리고 다니며 이야기를 나눌까한다.
이제부터 내가 담아낼 빛들의 향연이 기대된다..